2007년 12월 29일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봤습니다.

방영중에도 수많은 화제를 만들고 종영후에도 떠들썩했던 문제의 작품
그렌라간을 봤습니다. 초반에는 워낙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
기대이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만 끝까지보는동안 정이 들더군요.
저는 잡식성이라서 메카물도 잘 봅니다만, 그렌라간 처럼
"용기"와 "근성", "기합"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장르는
좀처럼 즐겨본 기억이 없습니다.
건담처럼 치밀한 설정과 이론무장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기합으로 인해서 팔이 새로 돋아나거나 생물이 진화(...)를 하는 등의
전개는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작품의 전반적인 메시지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
"기합"을 넣어주기 위해서 두들겨패는 방식도
"남자들의 뜨거운 우정"을 느끼기 보다는
"아파보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몬이 얻어맏은 후 기합이 들어간다면,
아무로는 브라이트 함장님께 뺨을 맞고도
정신을 못차렸지요(....)
아무튼, 이렇게 제 취향과는 동떨어진 이 작품을
끝까지 본 것은 이 작품에는 제 취향과 다르더라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이낙스 제작답게 뒷끝이 달콤씁쓸한것이
여러가지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안맞는다 안맞는다"써내려가 놓은 주제에,
결국은 "재미있었다"로 끝맺는 비판도 옹호도 아닌
두리뭉실한 감상문을 적어놓았지만 역시 그렌라간은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것 같은 통쾌함이 장점 같습니다.
거친 펜선을 느낄 수 있는 작화와 매화 제목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슈로대에서 만날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 by | 2007/12/29 16:44 | 문화생활 | 트랙백(7)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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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명을 외쳐대야만 나간다는 그런 것에도 불구하고
굳이 말하자면 알고도 속아줄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었습니다.
통쾌하다는 표현이 정말 맞는작품이에요
뛰어넘다 못해서 무시해버린 전개와 기술,합체를
보면서도 많은 분들이 열광하신것 같습니다.
흔한 말로 머리로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면서" 보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작품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볼 때, 작품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있는
시몬의 "드릴"은 꽉 막힌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는
의미에서 안성맞춤입니다.
아무튼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열혈물이었습니다.
마지막화의 감동은 아직도...
단순한 개그물이 아니더군요. 저는 감동보다는 통쾌함이 더욱
인상깊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렌라간만의 합체신은 충격이었습니다. 게다가 랩 형식의
OST가 마음에 들어서 지금도 듣고있습니다.